회원광장

HOME 회원광장 공지사항

공지사항

2020년도 수가협상 결렬에 따른 대한의사협회 입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19-06-06 10:50 조회3,588회 댓글0건

본문

2020년도 수가협상 결렬에 따른 대한의사협회 입장

 

2020년도 의원급의료기관 수가협상이 끝내 결렬되었다.

작년에 이어 이번 수가협상의 결렬로 인해 의료계가 염원하는 적정수가 실현이 한층 더 멀어진 것에 참담함을 느끼며, 대통령을 비롯한 보건복지부장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까지 이구동성으로 언급했던 사항이 지켜지지 않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자괴감이 든다.

수가협상이 끝나면 매년 공식처럼 거론되던 현행 수가협상제도의 문제점이 올해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매번 일방적으로 내려오는 수가인상 할당 금액(밴딩)과 심지어 계약단체 유형별 몫까지 이미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협상이라고 표현할 수도 없는 형식적 과정이 되풀이 될 뿐이었다.

이로써 지난 2008년 유형별 수가협상이 시작된 이후 의원 유형 수가협상은 금번 협상까지 무려 7차례나 협상이 결렬되었다. 협상결렬 이후에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수가협상 결렬에 따른 페널티를 적용하는 등 어떻게 이런 비합리적인 제도가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는지 의아스럽다.

결과적으로 이번 수가협상 결과를 통해 대통령까지 직접 언급한 적정수가 보장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그저 말 뿐이라는 것과, 가입자단체를 대표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재정운영위원회 또한 보험재정 운영에 어떠한 기본원칙이나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정부에서 강행하고 있는 문케어야 말로 매년 천문학적인 보험재정이 투입되는 것임에도 이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하지 않던 재정운영위원회가, 수가협상의 밴딩을 정하는 것에는 무조건 보험재정을 아껴야 된다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수가협상 기간 동안 대한의사협회는 문케어 추진으로 더욱 심해진 대형병원 쏠림 현상,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른 인건비 급증 등 날로 열악해지는 경영 환경으로 고통 받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현실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자료와 근거를 제시하며, 일차의료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수가인상률을 요구하였지만 무참히 묵살되었다.

한층 강화된 의료서비스의 질관리를 요구하고, 선진의료에 대한 욕구는 나날이 커지면서 진료비는 올려줄 수 없다는 것이 과연 어떤 논리이고, 제대로 된 주장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세상에 싸고 좋은 것은 없다.

의료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의료서비스는 더욱 발전하고 이에 따라 국민 건강이 향상될 것이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야 할 때다.

2020년에 적용될 의원유형 환산지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위원들의 손에 의해 결정된다. 오직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일념 하나로 낮은 수가와 열악한 진료환경에도 불구하고 불철주야 노고가 큰 의원급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더 이상 좌절하지 않도록 2020년 의원 수가가 결정되어야만 한다.

대한의사협회는 건정심의 결과를 예의주시 할 것이며, 국민건강을 위한 최선의 진료환경이 조성되도록 전국 13만 회원과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밝힌다. 이는 국민 건강을 위한 최선의 의료는 행복한 진료환경에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9. 6. 3

대한의사협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05 제2회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 암병원 심포지엄(7/5,금) 인기글첨부파일 06-13 5015
404 故임세원 교수님의 ‘의사자 지정’을 위한 탄원서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인기글첨부파일 06-12 4432
403 [복지부]2019년 6월 요양기관 현지조사 계획 공지 인기글첨부파일 06-11 3968
402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한 가이드라인(의료기관 내 폭언·폭행 예방 및 대응방안, 정당한 진료거부 사유)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06-07 6919
열람중 2020년도 수가협상 결렬에 따른 대한의사협회 입장 인기글첨부파일 06-06 3589
400 오케스트라 단원 모집 인기글첨부파일 06-03 4959
399 쉬즈메디 상반기 인문학강의 7강, 아가멤논 가문(김기영, 연세대 강사) 인기글첨부파일 06-01 4045
398 대한신경과의사회의 ‘도네페질의 혈관성치매 적응증 삭제 반대 탄원서’ 연대 서명에 참여 부탁드립니다 인기글첨부파일 05-31 6023
397 [의협]'내시경 세척 소독료 급여기준' 및 '의료기관 사용 기구 및 물품 소독 지침' 주의 안내 인기글첨부파일 05-31 9703
396 대한의사협회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 분과회의록 및 본회의 결과 안내 인기글첨부파일 05-30 5606
395 결핵검진 의무규정 시행(잠복결핵), 매년 직원 결핵검진 안하면 병·의원장 과태료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05-30 6405
394 성빈센트병원 혈관센터 심포지엄 개최 (6/28, 금) 인기글첨부파일 05-29 4215
393 경기도의사회 전체회원 방문진료 찬반 의견조사 결과 발표 인기글첨부파일 05-29 4854
392 ‘의료급여 진료비 체불 사태’관련 ‘감사원 공익감사청구’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05-28 4469
391 [식약처]마약류 취급보고 제도 계도기간 종료 안내(2019년 6월 30일) 인기글첨부파일 05-27 10647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