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염태영 시장, 수원시의사회에 감사 서한

수원시 염태영 시장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헌신적인 자원봉사를 통하여 수원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수원시의사회 회원들에게 감사 서한을 보내 왔습니다. 

▶수원시 염태영 시장 감사서한 전문:

힘내세요, 고맙습니다.

무게 3㎏, 입는 데만 20분이 넘게 걸립니다.

입는 순간부터 땀이 쏟아지고, 

숨이 차오르고, 중간에 화장실도 못 갑니다.

진료 후엔 얼굴에 선명히 남은 마스크와 고글 자국.

건장한 청년도 2시간을 버티기 힘들다는,

여러분의 일상이 돼버린 레벨D 방호복입니다.

땀보다, 가빠오는 호흡보다 힘든 건

혹여 여러분 자신과 가족까지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현장 의료진이란 이유로 주위에서 느껴지는 경계의 시선은 아닐는지요.

돌아보면, 여러분은 늘 한결같았습니다.

사스, 신종플루 때 그랬고, 5년 전 메르스 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시민이 힘들어할 때 언제나 맨 앞으로 나서주셨습니다.

여전히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

그럼에도 마지막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기에 

오늘도 시민들은 여러분만 바라봅니다.

이 짧은 편지 한 장으로 여러분의 말 못할 고충을,

누구도 감내하기 힘든 희생을 위로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여러분의 헌신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시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응원하겠습니다.

함께하는 힘으로 우리는 이겨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0. 3. 11.

수원시장 염태영​